알람 미루기와 수면 관성

다시 알림 버튼이 도움이 안 되는 이유

결정하는 건 온전히 깨어 있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에요. 알람이 울리면 의식은 거의 곧바로 돌아와요. 판단력은 20~30분이 더 걸려요. 다시 알림을 누르는 데는 2초면 충분해요. 겨우 눈을 뜬 뇌도 그 2초는 해낼 수 있어요. 그래서 누르는 거예요.

읽는 데 3분업데이트 출처 10개
새벽빛이 방을 밝히는 동안 잠든 사람이 울리는 휴대폰을 향해 손을 뻗고 있어요.

잠에서 깬 뒤 첫 10분

잠에서 깨는 건 스위치를 켜는 것과 달라요. 2단계 수면에서 깨운 사람들의 PET 영상을 보면 혈류는 뇌간과 시상에서 먼저 회복돼요. 그것만으로 의식이 돌아오기에는 충분해요. 대뇌 피질 앞쪽의 혈류는 그 뒤로도 15분 동안 계속 늘어요. 결과를 따져 보는 부위가 바로 그곳이에요. 연구진은 이 시간차를 명확히 설명했어요. 의식은 빠르게 돌아오지만 각성 수준은 20~30분 뒤에 따라온다는 거예요(Balkin et al., Brain, 2002).

2019년 연구에서는 낮잠에서 깨운 34명을 5분 뒤에 촬영했어요. 뇌 활동에는 수면 특유의 패턴이 여전히 남아 있었어요. 깊은 잠에서 깬 사람들은 집중 상태와 쉬는 상태를 나누는 뇌 네트워크의 구분이 흐려져 있었어요(Vallat et al., NeuroImage, 2019). 다만 오후 낮잠을 조사한 연구이지, 아침 알람을 조사한 건 아니에요. 경향은 분명하지만 숫자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어요.

알람을 미루는 게 정말 몸에 나쁠까요?

아직은 아무도 몰라요. 연구 결과가 엇갈려요. 이 주제로 읽어 본 이야기 대부분은 근거가 뒷받침하는 것보다 훨씬 단정적이에요.

스톡홀름의 한 연구실에서 습관적으로 알람을 미루는 31명을 밤새 관찰했어요. 30분 동안 알람을 미룬 탓에 줄어든 수면은 약 6분이었어요. 일어났을 때 인지 수행 능력이 나빠지지 않았고, 깊은 잠에서 곧바로 깨게 될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어요(Sundelin, Landry and Axelsson, Journal of Sleep Research, 2024). 하지만 같은 논문의 1,732명 대상 설문에서는 반대의 연관성이 나타났어요. 알람을 미루는 사람들이 아침에 더 졸리고 전체 수면 시간도 짧다고 답했어요.

히로시마 연구실의 결과는 다른 쪽을 가리켜요. 5분마다 울리는 알람은 졸린 상태의 N1 수면을 더 오래 이어지게 했어요. 한 번만 울린 알람과 비교하면 수면 관성이 길어졌어요(Ogawa, Kaizuma-Ueyama and Hayashi, 2022). 참가자는 10명이었어요. 10명은 많지 않아요.

450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알람을 미루는 사람들은 안정 시 심박수가 더 높고 기상 직전 잠이 더 얕았어요. 하지만 알람을 미루지 않는 사람보다 덜 자지는 않았어요. 더 졸려 하지도, 낮잠을 더 많이 자지도 않았어요(Mattingly et al., Sleep, 2022).

알람 미루기는 아주 흔하기도 해요. 수면 앱 사용자들의 야간 수면 기록 300만 건 이상을 살펴봤더니, 55.6%에서 마지막에 다시 알림을 사용했고 평균 2.4번 눌렀어요. 아침마다 약 11분이에요(Robbins et al., Scientific Reports, 2025).

해결책이 되지 못한 방법들

무언가를 사기 전에, 이 앱을 사기 전에도 알아 둘 만한 이야기예요.

1999년 연구는 평소 기상 시간 이후 첫 4시간을 관찰했어요. 한 그룹은 일어나 샤워하고 아침을 먹은 뒤 보통 실내 조명 아래 앉아 있었어요. 다른 그룹은 거의 어두운 곳에서 침대에 누워 간단한 간식을 먹었어요. 두 그룹의 수면 관성은 같은 속도로 줄었어요.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측정 가능한 차이가 생기지는 않았어요(Jewett et al., Journal of Sleep Research, 1999).

운동도 시험해 봤어요. 일어나자마자 30초 동안 전력 질주하면 덜 졸리다고 느꼈어요. 하지만 인지 수행 능력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어요(Kovac et al., Physiology & Behavior, 2021). 참가자는 15명이고, 2시간 동안 잠을 자게 한 뒤 새벽 2시에 깨웠어요.

알람 소리도 체계적으로 검토됐어요. 12편의 연구만으로는 어떤 종류의 알람이 가장 좋은지 정할 수 없었어요(McFarlane et al., Clocks & Sleep, 2020).

수면 관성은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줄어요. 수면이 부족하면 더 심해져요(Hilditch and McHill, Nature and Science of Sleep, 2019). 그 밖에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많지 않아요. 걸릴 만큼의 시간이 걸려요.

남은 선택은 하나예요

그 20분을 일어나서 보낼지, 잠든 채 보낼지.

알람을 미뤄서 얻는 건 휴식이 아니에요. 2분 전에 잘못 결정한 바로 그 뇌에 한 번 더 결정할 기회를 주는 거예요. 그리고 세 번째 기회도요. Robbins의 연구에서 알람을 미루는 사람들은 평균 2.4번 눌렀어요.

Ember는 그 결정을 없애요. 알람 소리를 끄면 기상 확인이 시작돼요. 주방에 둔 코드를 스캔하고, 타일 퍼즐을 풀거나, 400걸음을 걸어요. 기상 확인이 끝날 때까지 다시 울려요.

Ember가 수면 관성을 줄여 주지는 않아요. 그 어떤 것도 줄여 주지 못해요. 우리가 말하는 건 그보다 작아요. 기상 확인을 마칠 때쯤이면 침대 밖에 있다는 것. 그 20분을 일어나서 보낸다는 것이에요.

참고 문헌

  1. Balkin TJ, Braun AR, Wesensten NJ, et al. The process of awakening: a PET study of regional brain activity patterns mediating the re-establishment of alertness and consciousness. Brain, 2002. pubmed.ncbi.nlm.nih.gov/12244087/
  2. Vallat R, Meunier D, Nicolas A, Ruby P. Hard to wake up? The cerebral correlates of sleep inertia assessed using combined behavioral, EEG and fMRI measures. NeuroImage, 2019. pubmed.ncbi.nlm.nih.gov/30223060/
  3. Sundelin T, Landry S, Axelsson J. Is snoozing losing? Why intermittent morning alarms are used and how they affect sleep, cognition, cortisol, and mood. Journal of Sleep Research, 2024. pubmed.ncbi.nlm.nih.gov/37849039/
  4. Ogawa K, Kaizuma-Ueyama E, Hayashi M. Effects of using a snooze alarm on sleep inertia after morning awakening. Journal of Physiological Anthropology, 2022. pubmed.ncbi.nlm.nih.gov/36587230/
  5. Mattingly SM, Martinez G, Young J, Cain MK, Striegel A. Snoozing: an examination of a common method of waking. Sleep, 2022. pubmed.ncbi.nlm.nih.gov/35951011/
  6. Robbins R, Sääf D, Weaver MD, et al. Snooze alarm use in a global population of smartphone users. Scientific Reports, 2025. pubmed.ncbi.nlm.nih.gov/40389592/
  7. Jewett ME, Wyatt JK, Ritz-De Cecco A, et al. Time course of sleep inertia dissipation in human performance and alertness. Journal of Sleep Research, 1999. pubmed.ncbi.nlm.nih.gov/10188130/
  8. Kovac K, Vincent GE, Paterson JL, et al. The impact of a short burst of exercise on sleep inertia. Physiology & Behavior, 2021. pubmed.ncbi.nlm.nih.gov/34606883/
  9. McFarlane SJ, Garcia JE, Verhagen DS, Dyer AG. Alarm tones, voice warnings, and musical treatments: a systematic review of auditory countermeasures for sleep inertia. Clocks & Sleep, 2020. pubmed.ncbi.nlm.nih.gov/33118526/
  10. Hilditch CJ, McHill AW. Sleep inertia: current insights. Nature and Science of Sleep, 2019. pubmed.ncbi.nlm.nih.gov/31692489/